[시민의 눈] 청소년 목소리 정책으로, 실현돼야 한다
[시민의 눈] 청소년 목소리 정책으로, 실현돼야 한다
  • 광양뉴스
  • 승인 2022.04.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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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광양YMCA 사무총장

제8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변화, 의원 수 조정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6월 1일 선거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각 후보들은 연일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약은 학연, 지연 등을 떠나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공약 대신 인맥과 단체가입 등을 통해 표를 얻으려는 후보자들의 모습을 보면 씁쓸하고 마음이 아프다.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후보의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는 아름다운 선거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유아, 아동, 청소년, 청년, 여성, 남성, 장애인, 노동자,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은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지 않는 계층이 있다. 바로 청소년이다. 청소년기본법이 정하는 청소년의 나이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이다.

아동의 연령과도 겹치고, 청년의 연령과도 겹친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대부분 학생이기 때문에 교육청 교육감의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교육과 관련된 정책의 영역과 청소년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시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9일 광양YMCA는 광양청소년 120여명과 함께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 모여 ‘청소년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라는 주제로 환경, 생활, 안전, 인권, 교육, 진로, 건강 등 7개 영역에 대해 청소년정책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정책을 후보자 중심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청소년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필자는 청소년들이 말하는 것이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년의 목소리를 지면을 통해 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 후보들의 적극적인 수용과 공약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1. 청소년놀이공간을 확대해 주세요.(친구들과 건전하게 놀 수 있는 장소가 없어요)

2. 광양 배달앱 만들어 주세요(배달료 부담됩니다)

3. 택시기본요금 인하해 주세요.

4. 등하교 시간에 버스확대해 주세요.

5. 길거리, 정류장에 쓰레기가 많습니다. 쓰레기통 설치해 주세요.

6. 전동킥보드, 오토바이 위험한 운행 단속해 주세요.

7. 예체능 활동 지원이 필요합니다.

8. 교육계열로 편향된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여건 마련해 주세요.

9. 진로교육이 형식적이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세요.

10.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는 장비대여 및 녹음실, 편집실 등이 필요합니다.

11.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주세요.

12. 청소년이 설 수 있는 청소년축제를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

13.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24시 스터디카페 등)

14. 고등학교 졸업여행 지원해 주세요.

15. 학교예산 학생들도 알게 해주세요.